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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추천 <대지진> 개요 및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by 클라라슈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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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및 등장인물, 수상내역
  • 줄거리
  • 에피소드 및 리뷰

개요 및 등장인물

2010년 11월 4일 개봉, 4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에 이어 5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 여우주연상, 최우수 시각효과상, 13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골든 멀버리상 관객상, 2011년 20회 중국금계백화영화제 미술상 음악상, 2012년 21회 중국 금계백화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신인상을 수상한 대 히트작품이다. 펑 샤오강 감독은 중국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지진으로 소설 <당산 대지진>을 읽고 영감을 받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쉬판(쌍둥이 엄마), 장국강, 장징추(팡떵-쌍둥이 딸), 왕즈원(소하), 리천(팡다-쌍둥이 아들) 등이 출연했다. 1976년 7월 28일 중국 당산에서 가장 끔찍했던 23초간의 대지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네이버 평점 7.9 나의 평점은 9.9이다.

 

중국 영화 대지진

줄거리

1976년 7월 27일 당산, 초저녁 무렵 하늘에 엄청난 잠자리 떼들이 낮게 날아다니는 광경, 평범한 서민아파트에 사는 한 가정이 보인다. 일곱 살 쌍둥이 남녀아이, 트럭을 몰며 장사를 하는 아버지, 아버지를 도와 열심히 사는 엄마, 저녁을 먹이고 아이들을 재운 후 부모는 장사를 위해 트럭을 몰고 나간다. 둘은 트럭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데, 갑자기 커다란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리며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온 동네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갈라진 땅속으로 꺼져가고, 부부는 트럭에서 나와 아이들이 자는 아파트로 뛰어간다. 그 시간 잠을 자던 아이들은 엄청난 흔들림에 잠이 깨 서로를 안고 울부짖는다. 창문으로 온 동네의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아빠는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며 무너지는 아파트로 뛰어들어가고 아이들과 함께 아파트건물에 깔려버린다.  온 동네에는 폐허와 시체들이 사방에 깔려있고, 건물잔해에 있는 생존자들을 구하고 있다. 엄마는 죽은 남편의 시신을 거두고 있다. 팡다는 팔이 깔려 아프다며 울고, 팡떵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돌을 집어 두드리며 소리를 낸다. 아이들을 구해달라며 애원한다. 그러나 방법을 찾아보던 사람들이 지렛대를 구해와 시도를 해보았으나 쌍둥이 두 명 중 한 명만 구할 수 있다. 둘이 같은 축대에 깔려 한쪽을 올리면 한 아이는 죽을 수밖에 없다. 선택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구하러 가겠다고 하자, 엄마는 마지막 선택을 해야 한다. 남동생을 구해주세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팡떵은 눈물을 흘리며 작은 목소리로 "엄마"하며 다음장면에서 축 쳐진 채 엄마품에 안겨 건물더미에서 나온다. 엄마는 다리를 다친 팡다를 업고 피난길에 오르고, 아빠와 함께 시신안치실에 남겨진 팡떵, 갑자기 비가 내리며 빗물에 숨이 트인 팡떵은 기적적으로 숨을 쉬고 살아난다. 이렇게 이산가족이 되어버린 쌍둥이와 엄마는 가슴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생 여정이 이어진다.

리뷰

이 영화는 개봉한 당시 영화관에서 보지는 못했다. 자고 있던 6살 딸래미를 안고 남편과 집에서 보았다. 둘 중 한 명만 살려야 하는 상황에 우리는 화면을 멈추고 딸, 아들을 동시에 선택하기로 했다. 남편은 딸, 나는 12살이던 아들을 외쳤다. 남편은 왜 딸을 선택 안 했냐며 화를 냈고, 12년이나 함께 살았던 아들을 구해야 하지 않냐고 했던 기억, 그날 이후로 나는 딸에게 잊을만하면 원망을 듣고 있다. 자고 있던 딸은 이날 그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볼 때마다 가슴 아프다. 혹시 아직도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시라.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선택되지 않았던 팡떵은 그날 충격으로 수년간 말을 하지 못한다. 물론 나는 그날 이후로 딸에게 어떤 이유로도 변명을 하지 못했다. 영화를 보지 않았던 분들을 위해 나머지 줄거리는 미완성으로 남기는 이유다. 내 삶에서 가슴에 오래 남는 영화 중 하나이다. 10년간 최소 10회 이상 보았다. 특히 딸과 나는 볼 때마다 운다. 평소에 어떤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남편마저도 눈물을 흘리게 했던 영화이다. 네이버 평점보다 더 높은 9.9를 준 이유이기도 하다. 만점을 주고 싶었으나 영화를 보게 되면 뒤 어느 시점에 가면 살짝 지루한 부분이 나온다. 아마도 팡다가 결혼하고 아내와 다투는 부분에서 0.1을 감점했다. 이 부분만 빼면 100년이 가도 명작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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