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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일본침몰> 등장인물/줄거리/감상평

by 클라라슈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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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구치 신지 감독이 2006년 8월 31일 개봉했던 이 영화가 나오기 전, 언제 부터인가 가까운 나라 일본의 지진, 쓰나미, 침몰에 대해 여러 매체를 통해 종종 듣곤 한다. 이 영화를 본 지가 오래되어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다. 먼저, 등장인물 중 주연배우와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고, 영화 일본침몰이 관객에게 무엇을 알리고자 하는지에 대해 감상평을 남기려고 한다.

재난 영화 일본 침몰

ㅣ등장인물

토요카와 에츠시(타도코로 유스케역), 쿠사나기 츠요시(오노데라 토시오역), 다이치 마오(타카모리 사오리 역), 시바사키 코우(아베 레이코 역)가 주연을 맡았다. 국내 네이버 네티즌 평점 3.4점, 기자/평론가 평점 5점이다. 주연배우 쿠사나기 츠요시는 최고의 인기 국민 아이돌 그룹 SMAP 출신 배우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일본 내 연기파 배우이자 거물급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2000년대 초난강이란 이름으로 한국에서 데뷔하기도 하였다. 최고 흥행 영화는 '일본침몰'이고, 최고 극찬을 받은 드라마는 자폐아를 연기한 '내가 걷는 길'이다.

ㅣ줄거리

건물이 붕괴되고 불길에 휩싸인 어두운 밤, 거리에 한 소녀 미사키가 비를 맞으며 걷고 있다. 헬리콥터가 날아다니고, 차량 잔해 속에 쓰러져있던 토시오가 힘을 내어 빠져나온다. 차량 옆 기름이 새서 터질 것을 감지한 토시오는 소녀화 함께 악몽같은 불길 속에서 헬리콥터를 탄 소방대원 레이코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다. 지진에 이어 거대한 화산 폭발까지 이어진다. 시간이 흘러 도시는 활발하게 돌아간다. 최근의 대지진도 전조일 뿐이라고 한다. 일본이 침몰할 확률은 30년 이내 50%, 50년이내 80%, 일본 대륙 지하에서 메걸리스의 붕괴라는 거대한 지각변동에 의해 해저로 끌려들어 가게 되고, 대지진과 화산 폭발로 침몰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문제는 일본에게는 희망은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주인공 토시오는 심해지반을 연구한다. 심해지반에 파이프를 넣어 언제 침몰하게 되는지 연구하게 되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338일 후에 일본이 침몰한다는 무서운 결과가 나온다. 이제 남은 시간은 338일! 소방대원 레이코가 토시오를 찾아온다. 지난번 대지진 때 구했던 소녀 미사키가 당시 후유증으로 힘들게 살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한편, 지질학자는 앞으로 330일 남았으니 빨리 도망가라고 말한다. 국민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달라던 총리는 사오리에게 일본의 위기관리직을 맡기고, 다른 나라로 도망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다. 이때 홋카이도에서 지진이 시작되고, 점점 더 여진이 확산되던 중 총리가 탄 비행기 아래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사망한다. 일본 국민들은 패닉에 빠지고, 나라 전체는 혼란에 아우성이다. 항공편은 매진이 되었고, 국내선은 운항 금지된다. 결국, 정부는 침몰까지 5년이 남았다며 거짓말까지 하지만, 총리는 국민들을 살리는데 관심이 없다. 사오리장관은 지질학자 유스케 박사에게 특별 대책을 강구하길 원한다. 유스케는 땅속 깊이 수많은 구멍을 뚫고, 이 균열을 따라 굴착선을 사용해서 연쇄적으로 폭약을 터트려 판을 끊어낸다면 침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일본을 돕기 위해 전 세계 굴착선이 일본으로 오고 있다. 이때 거대한 쓰나미까지 덮쳐온다. 후지산까지 폭발한다면 대분화가 방아쇠가 되어 일본은 단숨에 가라앉게 될 예정이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토시오 동료가 잠수정을 타고 심해로 내려간다. 먼저 내려간 동료가 잠수정 폭발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토시오는 레이코에게 편지를 남기고 심해로 내려간다. 토시오는 스스로 자살 폭탄이 되어 일본을 구하게 된다.

ㅣ감상평

개봉했던 당시만 해도 놀라운 영화였다. 일본이 정말 침몰할까? 15년이 지난 현재, 일본과 이웃한 한국도 이제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일본이 영화와 같이 침몰한다면 해수면이 급상승하면서 최소한 우리나라 남쪽 지역도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실제로 2011년 3월 일본 규모 9.0 대지진 때, 쓰나미가 동부 해안을 덮치면서 원전사고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쓰나미 쓰레기섬에 있던 쓰레기들이 해류에 떠밀리며 태평양을 떠돌았고, 2013년 미국은 해양 쓰레기로 비상이 걸렸었다. 인간이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재난으로부터 얼마나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지를 실감하게 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사고는 한순간이지만 그 피해는 수십 년 동안 지구상 모든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 위험으로부터 지구상의 모든 이들이 안전하기 위해서는 개인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보듯이 나 혼자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은 결국 자신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난은 우리 모두가 팀웤을 이루어야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토시오와 동료, 영화에서는 단 몇 사람의 희생이지만, 현실에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일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로 하였다는 뉴스가 연일 나온다. 우리는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를 잊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이제는 서로 배려하고, 마음의 무거운 돌을 내려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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